호날두 맨유 떠난다 카타르 월드컵 여파는?

호날두 맨유 떠난다 카타르 월드컵 여파는? 한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둔 포르투갈의 호날두가 결국 소속팀인 맨유를 떠난다는 소식입니다. 한국과 포르투가른 내달 3일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예선에서 만날 예정인데요, 이로써 호날두는 월드컵 도중 소속팀이 없는 무적선수가 됐습니다.

 

호날두 맨유 떠난다 카타르 월드컵 여파는?

 

맨유 구단은 지난 23일 호날두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이로써 지난해 여름 12년 만에 맨유로 돌아왔던 호날두가 1년3개월 만에 다시 맨유를 떠나게 된 것입니다. 호날두 맨유 갈등의 배경과 앞으로 카타르 월드컵의 여파, 호날두의 행보 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호날두 맨유 해지 배경

 

호날두는 지난 2003년 맨유에 입단한 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아래에서 활발한 활약을 보여주다 6년 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바 있습니다. 이후 레알, 유벤투스에서 정상급 활약을 이어가던 도중 지난해 여름 친정팀인 맨유로 돌아온 것인데요.

 

 

이제는 30대 중반의 나이가 됐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기량은 여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18골을 터뜨리며 맨유 공격을 이끌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맨유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이후 올여름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는데요,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가 하면 시즌 초반 선발이 아닌 교체로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부분은 10월 중순 토트넘 훗스퍼전이었는데, 벤치에 앉아 있던 호날두가 종료 5분 전 먼저 라커룸으로 향한 것입니다. 이를 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동료들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라며 많은 비판이 나왔었죠.

 

하지만 이번 호날두와 맨유의 이별은 최근 호날두의 발언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최근 호날두가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이라는 토크쇼에 출연하여 ‘맨유라는 구단에 배신감이 든다, 올해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도 구단에 나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은퇴(2013년) 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더해 호날두는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해 ‘존중할 수 없다. 내게 존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나 역시 마찬가지’라며 대립 각을 세웠고 지난 시즌 자신을 지도했던 랄프 랑닉 감독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다. 어떻게 맨유의 감독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무시하는 말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불화설까지 나오는 등 논란이 커지자 호날두가 선수단 분위기를 해친다는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1일 호날두는 인터뷰를 통해 직접 이러한 논란에 팀이 흔들리지는 않는다. 월드컵에 관한 이야기만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는데요, 하루 뒤 맨유와 호날두는 결국 합의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온 것입니다.

 

 

맨유는 표면적으로 상호 합의에 의한 결별이라고 말했지만 구단의 신뢰를 잃은 호날두가 쫓겨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해석인데요. 전성기 시절처럼 ‘팀보다 위대한 선수’ 수준이었다면 모르겠지만 호날두는 올 시즌 노쇠화를 보이며 부진한 모습만 보여줬기 때문에 맨유로서는 가만히 있을 이유가 없다는 분석입니다.

 

 

호날두 맨유 해지 카타르 월드컵 여파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있는 호날두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5일 오전 1시 가나와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있는데요, 호날두가 주장을 맡을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월드컵이 한창인 상황이기 때문에 포르투갈 대표팀에도 이 소식이 그다지 달가운 것은 아닐텐데요, 월드컵 도중 특정 선수에게 끊임없는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 팀에 피로를 가져다 줄 수 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물론 한국은 포르투갈과 맞붙을 예정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집중력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다지 나쁠 것은 없다고 볼 수 있구요.

 

 

맨유 떠나는 호날두 앞으로는?

 

호날두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요? 우선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인데요, 맨유를 떠나게 됨으로써 1월에 자유계약대상자(FA)가 되어 다른 팀과 협상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로서는 월드컵에 참여한 선수 중 유일한 무적선수가 됐지만 사실 맨유와의 계약이 7개월 남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호날두의 주급은 50만파운드, 우리 돈 약 8억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잔여 임금 1600만 파운드(약 257만 파운드)까지 포기했다고 합니다.

 

 

자유 계약 신분이 된 호날두는 이제 이적료 없이 새로운 팀으로 이적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날두 영업에 현재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팀은 첼시(잉글랜드)라고 하며 그 외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로는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등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뉴캐슬을 유력하게 바라보는 시각도 있는데요, 해당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를 열망하는 클럽들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에 뛰고 싶어하는 상황에서 뉴캐슬이 현재 리그 3위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뉴캐슬은 빈 살만이 구단주가 되며 세계 최고 부자 구단 중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막대한 예산으로 호날두를 영입할 수 있을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즉 뉴캐슬은 호날두의 주급을 맞춰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클럽인 셈이죠.

 

 

이 매체는 또한 호날두가 가장 유력하게 고민하고 있는 팀이 2개가 있는데 하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다른 하나가 사우디 아라이바의 알 나스르라고 보도했습니다. 알 나스르는 이천수가 뛰었던 팀으로, 현재는 김진수의 소속팀이기도 한데요, 이 팀도 사우디 자본이 들어간 팀이라 호날두에게 거액을 안겨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 마디로 두 구단 모두 자금력이 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호날두 맨유 해지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이제 과연 호날두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잉글랜드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인지 내년 1월 그의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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